아빠와 이기대 용호동 일기

나룻터국수에서 들깨 수제비랑 콩국수를 먹었다.
오늘 할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병원에서 퇴원하겠다고 했다. 나는 엄마도 난감해하고 나더러 쓸때없는 소리하지 말라고 해서 할머니가 전화 오는게 귀찮았다. 할머니를 돌보는 사람이 없는데 나보고 어쩌라는걸까라는 불효막심한 생각도 들었다. 할머니 전화하는거 자체가 싫었다. 나쁘지만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할머니 혼자만의 외침은 아니었다. 엄마도 형제들이랑 의논전화를 했다. 결론은 할머니가 사실 집을 얻기로하고 병원에서 퇴원하는 것이다. 오늘 여러 번 전화오셨는데 할머니와의 마지막전화가 좀 그랬다. 할머니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내가 말했는데 딸인 엄마의 마음이 아픈거 같았다. 그 말은 할머니가 모두를 성가시게 하지 않을테니 병원을 나와 혼자 사시겠다는 거였다.

용호동 천원 공용주차장 앞 파도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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